
슈퍼마이크로 연계 인사들, 태국 기관 거쳐 엔비디아 AI GPU 중국 반출 의혹
Quick Brief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제한 대상인 엔비디아 AI 서버가 태국의 정부 관련 기관을 경유해 중국으로 향했고, 일부는 알리바바에 전달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Full Story
슈퍼마이크로와 연계된 전·현직 인사들이 미국 수출통제 대상인 엔비디아 AI 서버를 중국으로 우회 반출했다는 의혹에 대해 블룸버그가 추가 정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태국의 정부 관련 기관을 중간 경유지로 활용했으며, 일부 장비는 중국 대형 인터넷 기업 알리바바에 전달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검찰의 기존 기소 내용은 슈퍼마이크로 공동창업자 이샨 ‘월리’ 랴오, 슈퍼마이크로 대만 영업 관리자 스티븐 창, 제3자 브로커 윌리 선 등이 엔비디아 호퍼 기반 AI 서버를 중국과 러시아로 우회 판매하는 대규모 네트워크를 조직했다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기소장에 익명으로 등장한 동남아 중개사가 태국 방콕의 오본(Obon)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문제가 된 서버에는 엔비디아 H200 기반 시스템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H200은 중국의 최첨단 AI 연산 장비 확보를 제한하려는 미국 수출통제의 핵심 품목 중 하나다. 알리바바 측은 금지된 엔비디아 하드웨어를 자사 데이터센터에 배치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검찰은 관련자들이 동남아 전면 회사를 세우고 허위 문서를 작성했으며, 실제 고성능 GPU 서버를 숨기기 위해 빈 섀시와 더미 서버 재고를 운용했다고 봤다. 일부 혐의에는 정품 서버의 시리얼 번호 라벨을 떼어 빈 장비에 옮겨 붙이는 방식으로 검사 절차를 속였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번 사건은 동남아 경유지를 활용한 수출통제 우회가 얼마나 정교해졌는지를 보여준다. 중국의 AI 인프라 수요가 계속되는 한, 고성능 GPU를 둘러싼 회색 유통망과 단속 사이의 경쟁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Rela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