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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hay Pacific tails at sunset

CATHAY MO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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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imate#AI#data centers#Wind power#wind turbines#Aikido#offshore wind

우주에 데이터센터를 띄울 필요가 있을까? 해상에 띄우면 되는데

2026. 3. 4. 오후 9:00:49 · 예상 읽기 2

우주에 데이터센터를 띄울 필요가 있을까? 해상에 띄우면 되는데

간략 요약

해상풍력 개발사 아이키도(Aikido)는 올해 안에 부유식 해상풍력 터빈 하부에 소형 데이터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상세 요약

AI 데이터센터의 전력난이 워낙 심각해지면서, 일론 머스크만이 아니라 여러 사람이 서버를 우주로 쏘아 올려 24시간 태양광을 활용하자는 이야기까지 꺼내고 있다.

한 스타트업은 그보다 바다가 더 나은 장소라고 본다. 해상풍력 개발사 아이키도(Aikido)는 올해 노르웨이 해안에 100킬로와트급 실증 데이터센터를 수중에 설치할 계획이다. 이 소형 유닛은 부유식 해상풍력 터빈의 수중 포드 내부에 들어간다.

실증이 성공하면 회사는 2028년에 영국 해안에 더 큰 버전을 배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해당 모델은 15~18메가와트급 터빈과 10~12메가와트급 데이터센터를 결합하는 구상이다.

해상 배치는 몇 가지 과제를 해결할 수 있다. 가장 분명한 장점은 전력원과의 근접성으로, 발전원이 바로 위에 위치한다는 점이다. 또한 해상 풍속은 육상보다 더 일정해, 소형 배터리만으로도 바람이 잠시 약해지는 구간을 메울 수 있다.

수중 데이터센터는 NIMBY(“내 집 근처는 안 된다”) 반대 여론에 따른 문제도 줄일 수 있다. 이들은 소음과 오염을 이유로 주거지 인근 데이터센터 건설에 반대해 왔다.

마지막으로 차가운 바닷물에 떠 있는 구조 덕분에 서버 냉각도 더 단순해질 수 있다. (반대로 궤도상 데이터센터는 우주의 진공 환경 때문에 전혀 다른 냉각 기술이 필요해 특히 어려운 과제로 꼽힌다.)

다만 해상 데이터센터가 해결하는 문제가 있는 만큼, 새로운 과제도 생긴다. 바다는 매우 가혹한 환경이다. 수중 서버가 파도에 직접 얻어맞지는 않더라도 완전히 고정된 상태는 아니므로 구조물을 철저히 고정해야 한다. 바닷물의 부식성도 커서, 컨테이너와 전력·데이터 연결부를 포함한 장비 전반에 내식·내환경 설계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