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일론 머스크의 테라팹 칩 프로젝트에 합류
2026. 4. 8. 오전 4:00:12 · 예상 읽기 2분

간략 요약
이번 협력으로 머스크의 최신 첨단 프로젝트에 인텔의 반도체 제조 경험이 더해졌습니다.
상세 요약
인텔이 텍사스에 새로운 미국 반도체 공장을 세우려는 계획에 스페이스X와 테슬라와 함께 참여할 예정이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맡을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습니다.
인텔은 X에 올린 기업 계정 게시물에서 “초고성능 칩을 대규모로 설계·제조·패키징할 수 있는 역량은, AI와 로보틱스의 미래 발전을 뒷받침하기 위해 연간 1TW 규모의 컴퓨팅 생산을 목표로 하는 테라팹의 계획을 앞당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인텔은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지난 3월, 자신이 이끄는 두 회사가 협력해 AI 컴퓨팅과 위성용 칩을 개발하고 스페이스X의 우주 데이터센터, 테슬라의 자율주행 차량과 로봇 개발 가능성까지 지원하는 구상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칩 팹 건설은 기업 인프라 프로젝트 가운데서도 가장 어렵고 비용이 많이 드는 분야 중 하나입니다. 일반적으로 공장을 짓는 데 수년이 걸리고 200억 달러 이상이 필요하며, 실리콘 웨이퍼 생산을 위해 수천 대의 초정밀 장비와 거대한 클린룸도 갖춰야 합니다. 이런 분야 경험이 없는 스페이스X와 테슬라가 어떻게 프로젝트를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지는 그동안 불확실했습니다.
이제 그 그림이 조금 더 분명해졌습니다. 실제 제조 역량은 인텔이 맡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인텔은 자사 파운드리 사업을 뒷받침할 대형 앵커 고객을 찾아왔고, 이제 두 곳을 확보한 셈입니다. 다만 투자자들이 테라팹이 스페이스X와 테슬라 특유의 엔지니어링 방식에 기반한 완전히 새로운 접근법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면, 그 기대는 다소 빗나갈 수도 있습니다.
한때 미국을 대표하는 실리콘 생산업체였던 인텔은, 경쟁사인 엔비디아와 AMD가 첨단 프로세서 개발을 주도하고 칩 설계 기업들이 반도체 제조를 외부에 맡기는 ‘팹리스’ 모델을 채택하는 흐름 속에서 입지가 약해졌습니다. 이날 소식이 전해진 뒤 인텔 주가는 3% 넘게 올랐고, 미 동부시간 오후 2시 기준으로 전일 시가보다 약 2.9% 높은 52.28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인텔과 스페이스X는 기사 작성 시점까지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